FABRIC
워싱 면 100
(물세탁 가능, 손세탁 추천, 건조기 사용은 피해주세요!)
SIZE
총장 57 가슴 67 팔길이 67 암홀 34 팔통 27 (단면/cm)
MODEL
166cm 66size
블라우스를 만들 때 고민도 없이 레이스 원단을 떠올렸어요.
워싱된 면 원단에 섬세하게 수 놓아진 사랑스러운 레이스,
대신 너무 화려하지 않은 잔잔하고 은은한 패턴으로요.
블라우스 하나만 청바지에 입어도,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충분히 표현됩니다.
너무 과하지 않게, 봄의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해주어요.
사실 이 원단으로 식탁보도 만들고 커텐도 만들고 싶을만큼
너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음이 포근해지고, 그냥 기분이 좋아져요.
거즈면처럼 성글게 짜여진 면 원단에 세로줄로 작은 펀칭과 매듭이 반복되어요.
꽃이나 리본같은 모양이 아니라서 소박하고 담백한 매력이 있어요.
받아보시면 정말 크다! 느끼실 정도로 원단 요척이 많이 사용되었어요.
위의 사진처럼 네크라인의 셔링이 모두 펼쳐져서 받으실텐데
너무 크다고 놀라지 마세요 ㅎㅎㅎ :)
몸에 달라붙지 않고 풍성한 핏을 내고 싶어서 크게 만들었어요.
원단이 가볍고 얇아 슥슥 넣어서 핏을 잡아주셔요.
반바지랑 입으실 때는 그냥 내어입으셔도 좋아요.
네크라인의 셔링은 취향에 맞게 꼭 조이셔도 좋고,
느슨하게 쇄골라인을 보이게 하셔서 입어도 좋아요.
끈은 리본으로 묶는 게 예뻐서 조금 길게 제작했습니다.
촬영할 때 저는 진한 핑크빛의 속옷을 입었는데요
하나만 입었는데 비침은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어요.
워낙 몸에 달라붙지 않다 보니, 원단이 얇고 펀칭이 있어도
부담스럽게 비치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블라우스를 입으니까 진짜 기분이 좋았어요.
셔츠와는 확실하게 다른 매력.
티셔츠 입었을 때와도 정말 달랐어요.
아무 날도 아니었는데 괜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착용감은 편하게, 사랑스러운 매력은 챙길 수 있도록.
제가 옷을 만들 때 잊지 않고 생각하는 점이에요.
여러분의 봄에 작은 기쁨이 되기를 바랍니다.
늘 고맙습니다 :)